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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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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안에 사게 하라.’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들이 항상 되새기는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구경하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물품을 ‘사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인터넷 쇼핑몰을 쉽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자주 쇼핑몰을 사용하다 보면 하나 둘 물건을 사기 마련이다.
검색 기능도 강화하고 e메일 알림 기능, 휴대전화 문자 전송 등과 같은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품 정보를 줄 때 구입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게 해 주고,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인터넷 쇼핑몰의 웹사이트 구성 기법을 소개한다.
경매 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은 e메일 서비스가 잘 돼 있다. ‘나의 맞춤서비스’ 안에 있는 쇼핑도우미를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상품 정보를 e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사고자 하는 물품의 종류, 가격, 크기 등을 입력해 놓으면 조건에 맞는 상품이 등록될 때마다 e메일로 알려주는 것.
쇼핑도우미는 최대 3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수시로 내용을 바꿀 수 있다.
특정 물품을 살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을 때는 ‘물품상세정보’에 관심물품으로 등록해 놓으면 편리하다. 관심물품이 팔리면 그 상품은 자동적으로 목록에서 지워진다.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시기에 맞는 상품전을 자주 기획한다. 추석 무렵에는 ‘추석 선물 기획전’을, 어린이날에는 ‘장난감 모음전’ 등을 여는 것. 유행하는 상품을 한곳에 모아둬 구매를 유발하는 기법이다.
또 모든 제품의 가격이 9000원인 ‘9000원 숍’도 유명하다. 1만원이 안 되는 싼 가격에 재미를 추가해 상품을 사도록 만든다.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해외 상품을 주로 다루는 인터넷 쇼핑몰 위즈위드(www.wizwid.com)는 상세한 구매 정보 제공으로 유명하다. 매주 ‘검색어 베스트 10’,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0’, ‘상품평이 좋은 제품 10’ 등과 같은 목록을 만들어 고객에게 정보를 주고 있다.
이미 상품을 사용해 본 소비자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9월부터는 상품을 분류할 때 신상품, 상품이름, 가격 등 정렬 조건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트몰(http://mall.nate.com)은 인터넷 잡지 ‘양자택일’을 매달 발간하고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 잡지가 쇼핑몰에 있는 모든 상품을 담는 데 비해 양자택일은 최신 인기 품목의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
예를 들어 ‘싱글즈 vs 커플즈’라는 주제 아래 싱글 및 커플용 취미상품, 가구, 소품 등을 구분해 자세히 설명해 놓는 것.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찾는 물건을 ‘콕 집어’ 보여주도록 ‘파워 검색’ 기능을 갖췄다.
또 화면 중간에 다시 한번 검색 창을 마련해 검색 기능을 향상시켰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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