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토지 여의도의 17.2배

  • 입력 2003년 8월 22일 18시 26분


외국인이 한국에 소유한 토지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2배에 달하고 금액으로는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6월 말 현재 외국인 소유 토지가 여의도 면적(850만m²·행정구역 기준)의 17배가 넘는 1억4666만m²(4436만평)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 3월 말(1억4309만m²)보다 2.5%, 지난해 말(1억4286만m²)보다는 2.7% 각각 늘어난 것이다.

97년 말 3796만m²(1149만평)에 그쳤던 외국인 보유 토지는 98년 6월 부동산시장이 개방되면서 98년 5091만m², 2000년 1억1307만m², 2002년 1억4286만m²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98년 34.1%에서 2000년 37.4%, 2002년 5.1%로 둔화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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