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영업이익 급증…상반기 한진 770억-현대 870억

  • 입력 2003년 8월 15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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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태평양 항로를 중심으로 해상 물동량이 크게 늘고 해상 운임이 인상되면서 국내 해운업체들이 올 상반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1위 업체인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사업 호조로 상반기에 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9억원)에 비해 1800% 이상 늘어난 수치. 매출액도 2조62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다.현대상선의 경우 매출 규모는 자동차 운송 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20%가량 줄었으나 수익구조는 개선돼 각각 870억원과 994억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세양선박과 대한해운의 실적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해상 물동량이 늘고 있고, 통상 해운업체의 실적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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