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중 3명 "취업포기" 채용전문업체 조사

  • 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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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취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전문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최근 자사 사이트를 방문한 구직자 29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인 814명이 ‘취업을 포기한 상태’라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구직자 가운데 30%, 여성 구직자 가운데서는 25%가 취업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서도 비(非)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포기자가 6월 현재 8만7000명으로 지난달 대비 20.8%,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자발적 취업포기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인크루트의 이광석(李光錫) 대표는 “고학력의 우수 인력이 넘쳐나는 데다 경기도 좋지 않아 구직자들의 취업 여건이 더욱 나빠지고 있으며 경기호전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해 구직 포기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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