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 5000만원

  • 입력 2003년 8월 6일 0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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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임단협을 타결한 현대자동차 직원들은 올해 한 사람당 얼마를 더 받게 될까.

노사는 다른 회사 근로자들의 반감을 우려해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올 한 해 한 사람당 더 받게 될 액수가 10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데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수당 등을 모두 합해 4000만원대이므로 총액 기준으로 거의 25%가 인상된 셈.

노사는 이번 협상에서 △기본급 9만8000원(기본급의 8.63%) 인상 △성과급 200%(통상급 기준)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1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직원 한 사람당 더 받게 될 연봉은 기본급 인상에 따라 약 120만원(9만8000원×12개월)과 성과급 400만원(평균 통상급을 200만원으로 환산),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통상급의 100%인 200만원과 현금 100만원) 등 총 820만원.

여기에다 현재 주 42시간 근무에서 40시간 근무로 바뀜에 따라 잔업과 특근수당을 더 받게 되는 것까지 합하면 올해 약 1000만원을 더 받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는 1000만원대의 연봉인상에다 정년 때까지 ‘일자리’도 확실하게 보장받는 일거양득을 거둔 셈이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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