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中企대표 오찬 "中企 세제지원 3년 더 연장"

  • 입력 2003년 8월 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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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은 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권기홍(왼쪽에서 세번째) 노동부장관과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참석했다. 박영대기자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은 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권기홍(왼쪽에서 세번째) 노동부장관과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참석했다. 박영대기자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이 3년간 연장된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와 함께 한 오찬 간담회에서 “올해 말로 끝나는 중소기업 세제 지원 혜택을 앞으로 3년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중소기업 세제 지원 혜택은 △중소기업 투자세액 공제 △창업 중소기업 세액 감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투자 세액 공제 등 30여 종이다.

재경부는 이 가운데 실효성이 없는 것은 폐지하는 대신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항목은 3년 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또한 주5일 근무제와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으로 인력 수급과 경영 애로가 우려된다는 중소기업 대표들의 지적에 대해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등 인력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기업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 함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CBO) 발행을 통해 중소기업이 회사채를 낮은 금리에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규제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중소기업 대표들은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영남권을 섬유산업 부품소재 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 광주지역 광(光)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촉구했다.이날 회의에는 김 부총리와 함께 정부측에서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 권기홍(權奇洪) 노동부 장관, 유창무(柳昌茂) 중소기업청장이 참석했다.중소기업측에서는 김영수(金榮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전하진(田夏鎭)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영숙(李英淑) 여성경제인협회장 등이 나왔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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