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와 외국인 지분도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그룹별 시가총액 변화=9일 현재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152조7464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4.9%(19조7990억원) 늘었다.
4개 기업이 상장된 한화그룹은 석유화학의 호황으로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49.8% 늘어난 9646억원을 나타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말에 비해 9일 현재 주가가 72.71% 올랐다. ㈜한화는 33.86% 올랐다.
한진(2조3766억원)과 현대(1조5859억원)의 시가총액도 각각 지난해 말에 비해 32.8%, 30.2% 불어났다.
조선업과 운수업의 호황으로 한진중공업과 한진해운의 주가가 각각 61.43%, 60.49% 올랐다. 대한항공 주가도 22.81% 올랐다. 현대그룹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의 주가 상승률이 125.40%와 78.92%로 가장 높았다.
14개 기업이 상장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83조7308억원으로 22.2% 증가했으며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5%에서 28.5%로 높아졌다.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SK그룹의 시가총액은 20조1659억원으로 18.0%가 감소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
▽주가와 외국인 지분=그룹별 주가상승률은 현대(40.1%), 현대중공업(35.4%), 현대차(30.8%), 한화(30.0%), 롯데(28.7%) 등의 순이었고 SK그룹만 주가가 18.3% 떨어졌다.
10대 그룹에 소속된 개별기업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생명과학으로 158.1% 올랐다. SK글로벌 주가는 가장 큰 폭인 83.4% 떨어졌다.
10대 그룹의 외국인 지분은 평균 17.2%로 지난해 말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중공업은 가장 큰 폭인 3.0%포인트 늘어난 9.7%를 나타냈다.
기업별 외국인 지분은 동양화재해상보험이 11.3%에서 24.2%로 가장 많이 늘었고 삼성증권은 33.8%에서 21.0%로 가장 많이 줄었다.
주요 기업집단 시가총액 현황 | |||||
순위 | 기업집단 | 회사 수 | 7월9일 시가 총액(억원) | 거래소 비중(%) | 2002년 말 대비 증감률(%) |
1 | 삼성 | 14 | 837,308 | 28.5 | 22.2 |
2 | LG | 15 | 224,588 | 7.6 | 20.4 |
3 | SK | 11 | 201,659 | 6.9 | -18.0 |
4 | 현대자동차 | 6 | 158,201 | 5.4 | 20.6 |
5 | 한진 | 7 | 23,766 | 0.8 | 32.8 |
6 | 롯데 | 5 | 35,371 | 1.2 | 29.4 |
7 | 한화 | 4 | 9,646 | 0.3 | 49.8 |
8 | 현대중공업 | 2 | 19,204 | 0.7 | 26.8 |
9 | 현대 | 5 | 15,859 | 0.5 | 30.2 |
10 | 금호 | 3 | 1,863 | 0.1 | 10.8 |
계 | 72 | 1,527,464 | 51.9 | 14.9 | |
상장법인 전체 | 682 | 2,586,808 | 100.0 | 13.7 | |
자료:증권거래소 |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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