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판 해외채권형 펀드 상반기 수익률 최고 20% 올려

입력 2003-07-09 18:14수정 2009-10-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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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외 채권형 펀드가 올 상반기 최고 20%가량의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가 국내 은행과 증권사가 판매중인 해외 채권형 펀드의 올 상반기 투자수익률을 정산한 결과 남미의 신흥시장과 유럽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채권펀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의 이머징마켓 채권펀드. 주로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등 남미 국가가 발행한 국채에 투자해 20.64%의 수익률을 냈다. 푸르메리카-이머징마켓고정수익펀드가 19.51%로 그 뒤를 이었다.

모닝스타는 “남미 국가들이 잇달아 경기회복 초기 단계로 진입하면서 국가 신용도 상승에 따라 채권 가격이 급등한 것이 투자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평가했다.

슈로더 템플턴 피델리티 등이 운용한 유로채권펀드들도 13%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상반기 내내 유럽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꼬리를 물면서 채권 투자 매력이 커진데다 유로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 기준 환차익이 컸던 점이 고수익의 비결.

한편 주식형펀드 가운데서는 신흥시장, 특히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한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피델리티의 인도네시아 펀드는 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경제 구조조정과 지속적인 금리인하에 힘입어 39.09%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거뒀다.

템플턴 태국펀드도 주요 편입기업들의 실적 호전으로 상반기에 31.31%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밖에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증시에 투자한 펀드들의 성적도 좋았다. 모닝스타 정호철 대리는 “단기 수익률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간 꾸준한 수익률을 냈던 펀드 가운데 위험조정수익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수익률 상위 국내판매 해외주식형펀드
펀드설정일6개월
수익률
(%)
판매사
아멕스 - 이머징마켓채권펀드1995년 10월 31일20.64 우리은행
푸르메리카 - 이머징마켓 고정 수익펀드1998년 9월 10일19.51 제투증권
피델리티 - 유로채권펀드1990년 10월 1일16.13국민 우리 씨티 제일 조흥은행, 대투 미래에셋 삼성 제투 한투증권
슈로더 - 유럽 회사채 펀드2000년 6월15.73국민 외환 씨티 한미은행, 대투 삼성증권
슈로더 - 유로 본드 펀드1999년 4월14.92국민 씨티 외환 한미은행, 대투 삼성증권
아멕스 - 유로피안본드펀드1999년 4월 2일14.08 우리은행
슈로더 - 유럽 채권 펀드1994년 9월13.88국민 외환 한미은행, 대투 삼성증권
템플턴 - 템플턴 글로벌 본드펀드1991년 2월 28일13.63 우리 하나 한미은행 HSBC, 삼성증권
템플턴 - 템플턴 유로 마켓본드펀드1999년 1월 8일 13.45우리 하나 한미은행 HSBC, 삼성증권
메릴린치 - 유로글로벌채권 펀드1989년 6월 30일13.41씨티 우리은행, 메릴린치 한투증권
수익률은 2003년 6월 30일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산정. 하이일드펀드는 제외.
자료:모닝스타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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