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품]'화려하게 더 화려하게' 명품시계 여름나들이

  • 입력 2003년 7월 9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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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더 화려하게.’ 올해 두드러지는 고급 시계 트렌드는 보석과 금 장식을 통해 화려함을 강조한 것. 해리 윈스턴과 피아제 등은 보석으로 한껏 멋을 낸 2003년 신제품을 발표했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등 전통적인 보석 브랜드 뿐 아니라 스와치와 같은 패션시계도 보석 장식을 적극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한편 레포츠 문화가 폭넓게 확산되면서 큼직하고 스포티한 시계도 눈에 띈다. 듀얼 타임표시, 스톱워치, 방수 기능 등이 종종 시계에 응용되고 있다. 스포츠용 시계는 남녀 구별이 점점 모호해져 가는 점도 두드러진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여왕

해리 윈스턴이 얼마나 보석을 아름답게 가공하는지 잘 보여주는 시계가 바로 애버뉴 시리즈다. 올해 처음 소개되는 ‘애버뉴 씨’는 그 가운데서도 부드럽고 여성스런 굴곡이 강조된 제품. 시간을 초월하는 우아함과 다이아몬드의 높은 품질을 잘 보여준

다.

●형제

리치몬트 그룹의 JLC가 내놓은 2003년 여름 신제품 ‘리베르소 듀오’. 2개의 문자판을 이용해 기능성과 미적 감각을 높였다. 검은 색바탕의 앞면은 현재 시각을, 은색 뒷면은 따로 조정한 시각을 보여줄 수 있다. 회전식 18K 백금 케이스와 갈색 악어가죽 끈은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007

오메가에서 해양 스포츠용으로 내놓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1993년 첫선을 보인 씨마스터 시리즈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심해 300m 수압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은 시계이기도 하다. 007 영화에서도 나와 ‘제임스 본드 시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귀족

1979년 신제품을 내놓은 이후 빠른 시간에 성공을 거둬 신화가 돼 버린 ‘피아제 폴로’. 그 이름 하나로 수많은 부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선보인 제품은 20년 전과 비교해 이음새를 줄인 점은 비슷하지만 시계표면이 더욱 현대적이고 심플하게 디자인됐다.


●커플

쇼메가 내놓은 수상스포츠용 시계 ‘클라스 원’. 다이빙한 후 물 속에서 경과된 시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돋보인다. 특히 올 여름 신제품은 철 재질에 다이아몬드를 수놓아 스포티한 느낌 속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 남녀 커플 시계로 나온 점도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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