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28개 상장-등록기업 회계감리 착수

  • 입력 2003년 6월 2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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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자동차 관련 A사를 포함해 128개 상장 및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분식회계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전면적인 회계 감리(監理)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는 23일 “1500여개의 상장 및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128개 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인 회계 감리에 들어갔다”며 “이들 기업으로부터 각종 회계자료를 제출받아 분식회계 여부 등을 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680개의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 856곳 등 총 1544개 공개기업 가운데 상시 검사를 받는 금융기관과 작년에 금감원의 회계감리를 받았거나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 판정을 받은 기업을 제외하고 무작위로 128개 기업을 감리 대상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12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회계감리 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회계감리란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은 기업의 감사보고서가 기업회계기준에 맞게 작성됐는지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회계감리 결과 분식회계 등의 부당한 방법으로 회계장부를 작성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임직원 문책과 영업정지 등의 제재가 내려진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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