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하반기 업종 기상도 "中수요 늘고 美경제 회복"

입력 2003-06-12 17:28수정 2009-09-2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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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반도체 조선=‘맑음’, 자동차 정유=‘흐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주요 업종의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뒤 12일 발표한 업종별 기상도이다.

상의는 하반기 전체 경제 기상도와 관련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진정에 따른 중국의 수요증가와 미국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이 다소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나아지는 반면 자동차와 정유는 내수침체의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 등으로 전자(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 섬유(6.2%), 석유화학(5.7%)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가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은 소비 침체 여파로 각각 5.1%와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안정대책 시행에 따라 민간 건축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선진국들의 경기회복과 사스 여파로 상반기에 위축됐던 중국 시장의 수요회복 등으로 반도체(18.9%) 전자(10.7%) 섬유(10.7%) 조선(6.8%)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하반기부터 PC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유는 일본에 대한 경유 수출이 줄어들면서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3%나 증가했던 자동차 수출도 하반기에는 1.9% 성장에 그치는 등 수출호조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의 경제조사팀 손세원 팀장은 “하반기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기업의 불안심리는 여전하지만 대외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와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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