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제조업체 'e마켓' 통해 제조社 연결

  • 입력 2003년 5월 13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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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거래하는 ‘e마켓’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제조업체가 납품 상담, 결제 등을 위해 백화점 할인점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e마켓’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 것.

신세계는 최근 홈페이지(www.shinsegae.com)에 ‘e마켓’인 온라인 협력업체 상담코너를 열었다. 납품을 원하는 업체는 이곳에 사업자등록번호, 실적 등 회사정보를 입력한 뒤 상품을 소개하면 늦어도 1주일 내에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제조업체의 문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바이어에게 전달되기 때문.

신세계 기업윤리실천사무국 이병길 팀장은 “인터넷을 이용해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만들어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상품 조달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000년 11월부터 ‘열린 상품본부’(buying.e-hundai.com)를 운영하고 있다. 납품 상담, 전자결제는 물론 협력업체 영업 담당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현대백화점 양경욱 과장은 “처음에는 이용자가 적었지만 올 들어 하루 평균 접속건수 800여건, 문자메시지 발송건수는 100건에 이를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도 2001년 7월 협력업체 상담, 전자결제가 가능한 상품본부 홈페이지(buying.lotteshopping.com)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2500건의 협력업체 납품 상담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30% 정도가 납품에 성공했다.

할인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온라인 협력업체 상담코너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상품전략연구소(www.epallo.com)는 6일부터 홈쇼핑과 할인점 등 20여개 유통업체에 중소 제조업체의 상품 정보를 e메일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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