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24시간 영업' 경쟁…홈플러스 내달부터 시범실시

  • 입력 2003년 5월 12일 17시 48분


코멘트
일부 할인점이 24시간 영업을 시작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다음달 2일부터 영등포점과 북수원점, 대구 성서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4개 점포에 한해 시범적으로 24시간 영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뉴코아 킴스클럽과 농협 하나로클럽 등 일부 할인점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으나 전국적 점포망을 갖춘 메이저급 할인점이 24시간 영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 실시되는 이들 4개 점포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24시간 영업을 하며 일요일 자정부터 월요일 오전 10시까지는 내부정비를 위해 문을 닫을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시범 실시가 성과를 보일 경우 나머지 20개 점포에도 단계적으로 24시간 영업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 할인점 운영부문 정종표 상무는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할인점들이 24시간 영업을 해왔다”며 “야간근무 전담조직을 편성하는 등 24시간 영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5월 들어 일부 할인점과 백화점들은 30분에서 1시간가량 연장 영업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에는 야간매출을 올리기 위해 보통 영업시간을 연장한다”며 “올해는 소비 부진이 심해 지난해보다 빨리 영업시간 연장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