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적자 세계 9위…작년 30%늘어 46억달러

  • 입력 2003년 5월 7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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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무역적자 규모가 세계 9위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무역협회가 분석한 세계무역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상업서비스(서비스 부문에서 정부 부문 제외) 적자는 46억3000만달러(약 5조5400억원)로 2001년보다 31.1%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상업서비스수지 적자 규모 순위도 2001년 12위에서 지난해 9위로 3단계 높아졌으며 1996년 9위(65억달러 적자)에 이어 또다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상업서비스 수출은 293억달러로 2001년보다 1.1% 줄어든 반면 수입은 339억달러로 2.3% 증가했다.

협회 산하 무역연구소의 신승관(辛承官) 박사는 “적자 확대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여행수지 분야의 적자 증가”라며 “이 밖에 회계, 경영컨설팅, 광고 시장조사를 비롯한 사업서비스 분야에서도 적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업서비스 최대 흑자국은 미국으로 493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났으며 스페인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적자국 1위는 독일(479억2000만달러 적자)이었으며 일본 아일랜드 인도네시아 등의 순이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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