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서울 아파트값 평당 1015만원

  • 입력 2003년 5월 5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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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값이 평당 1015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高空)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부동산정보 제공회사인 ‘부동산114’는 이달 2일 기준으로 서울 시내 아파트 2668개 단지, 105만4329가구를 대상으로 평당 가격을 분석한 결과 평균 1015만600원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말보다 2.5% 오른 것이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올해 1월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존 아파트값이 오르고 고가(高價)로 분양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면서 지난달 11일 평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당시 아파트 평당가는 평균 1000만4000원.

최근에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3주 만에 서울 전체 아파트값을 평균 15만원 끌어올렸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평균 178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1576만원) 송파(1478만원) 순이었다. 또 용산(1293만원) 강동(1189만원) 양천(1100만원) 광진(1048만원) 중구(1026만원) 등도 ‘평당가 1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나머지 구는 598만∼91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서울의 아파트 평당가는 △1999년 말 642만2700원 △2000년 말 668만3500원 △2001년 말 765만9100원 △2002년 말 990만2300원 등으로 외환위기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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