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테마별 관심종목은] "배당-통신株 단기투자 노려라"

  • 입력 2003년 4월 24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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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여러 가지 테마가 증시에 떠오를 전망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처럼 5월 테마주의 단기 상승을 노린다면 지금 관심을 갖고 ‘재료’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5월 증시도 4월처럼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커 이들 테마주는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과거 10년 동안 5월의 주가등락률 평균은 ―1.6%로 4월의 2.3%에 비해 낮다. 이는 5월 중순 1·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증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기 때문.

우리증권 송창근 연구원은 “5월 주가의 상승 탄력은 둔화되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성과와 북핵 문제 진행 상황,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 문제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따라서 주변 상황을 고려하며 테마 중심의 개별 종목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선 예상되는 테마종목은 배당을 실시하는 6월 결산법인 배당주. 배당을 받으려면 6월26일까지 주식을 사두면 되지만 실적이 좋은 종목은 5월 초부터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독약품 등 12월 결산법인 중 작년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들도 마찬가지.

두 번째는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가 꼽힌다. KT가 30일 실적 발표를 하는 데 이어 KTF(5월2일), SK텔레콤(6일), LG텔레콤(7일) 등도 곧 실적을 발표한다.

SK텔레콤은 실적발표와 함께 SK글로벌에 대한 지원 여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설명할 전망이며, 24일 KT의 발표에 이어 다른 통신사들도 자사주 매입 여부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반복되는 5월의 테마주 전형으로는 선물상품을 내놓을 유통, 캐릭터 완구 및 게임 관련주들이 있다.

여름의 길목을 노리는 계절 수혜주도 이른 더위에 힘입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빙과와 음료, 냉장고, 에어컨, 선풍기 등 제조업체가 대표적. 자외선차단제 등 여름용 신제품을 내놓은 화장품업체들도 포함된다.

단 이들 테마주의 상당수는 실적과 관계없이 기대감에 힘입어 움직이므로 반짝 상승세를 타다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분석팀장은 “특정 기간을 타는 테마는 어차피 단기매매 대상일 뿐”이라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아시아 경기 변화, 대통령의 방미, 춘투(春鬪) 이후의 노사관계 등 시장의 거시적인 측면에 더 관심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5월 테마별 관심종목군
6월 결산법인
예상 배당주
한국저축은행, 남한제지, 세원정공, 비비안, 샘표식품, 대한제분, 신민저축은행, 부산저축, TPC, 삼일인포마인, 양지사, 화인텍, 황금에스티, 해룡실리콘 등
2분기 실적호전
기대주
포스코, 농심, 제일약품, 현대차, 호남석유, LG석유화학, 대덕GDS, 한화석화, 자화전자, 인탑스, 국순당, 강원랜드, LG홈쇼핑, 피앤텔, 코텍, 아이디스, 퓨쳐시스템 등
통신주KT, SKT, 데이콤, LGT, 하나로통신 등
5월 가정의 달
관련주
신세계, 현대백화점, LG홈쇼핑, CJ홈쇼핑, 인터파크, 지나월드, 오로라월드, 소예, 영실업, 세고,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소프트맥스, 대원씨앤에이, 선우엔터테인먼트, 코코 등
여름관련주롯데삼강, 빙그레, 롯데칠성, 하이트맥주, 센추리, 위닉스, 디와이, 이젠텍, 신일산업, LG생활건강, 태평양, 코리아나, 한국화장품 등
VDSL 관련주삼성전자, LG전자, 다산네트웍스, 텔슨정보통신, 코어세스, 우전시스텍 등
DVD 관련주DM테크놀로지, 디브이에스, 모아텍 등
추천 종목은 아니며 예상 테마 관련. 자료:우리증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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