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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24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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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24일 “12월 결산 432개 상장사(관리종목 자본잠식 제외)의 2002년 평균 ROE가 11.14%에 이르렀다”며 “작년 말 3년 만기 국고채금리인 5.11%의 두 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2001년엔 5.63%에 머물렀다.
ROE란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 주주가 기업에 투자한 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거래소는 “ROE가 국고채 수익률(3년 만기)보다 높은 기업 수는 259개로 전년(207개)에 비해 2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투자가치도 높았다. 237개(91.5%) 기업이 배당을 했으며 시가배당률(배당금/주가)도 5.02%에 이르렀다. 주가는 작년 한해 평균 3.81% 올랐다.
이에 비해 ROE가 국고채수익률보다 낮은 173개 기업은 배당과 주가상승률이 저조했다.80개(46.2%) 기업만이 배당했으며 주가가 평균 5.22% 떨어진 것.
한편 ROE가 3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넘은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은 신대양제지(배당수익률 평균 13.10%), 중앙건설(10.08%), LG상사(9.93%), 한국쉘석유(9.77%) 등의 순이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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