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석유제품 관세율 당분간 내린상태 유지

  • 입력 2003년 4월 15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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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당분간 내린 상태로 유지된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미국-이라크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국제유가가 내렸지만 원유 및 석유제품의 관세율은 좀더 상황을 지켜본 뒤 원상회복시키겠다고 15일 밝혔다.

이기만(李基萬) 재경부 산업관세과장은 “최근 평균 국제유가만 보면 관세율을 다시 올려야 하지만 중동지역의 정세가 아직 불확실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국내 소비자가격이 따라 오르자 지난달 12일 원유 관세율을 5%에서 3%로, 석유제품 관세율을 7%에서 5%로 각각 인하했다.

정부가 관세를 내리기 직전인 3월 초 국내 평균 휘발유가격은 1290원대였고 현재 평균 가격은 1330원대로 아직 40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원유 및 석유제품 관세율을 원상복귀시키면 휘발유의 L당 소비자가격에 5∼6원 정도 인상압력을 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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