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1위를 차지한 반도체는 올들어 3월 20일까지 43억33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늘면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해 3위였던 무선통신기기는 올들어 42억24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무려 51.9%의 성장률을 보여 자동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이어 자동차(39억7700만달러), 컴퓨터(33억700만달러), 선박(26억7900만달러) 등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 실적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기기-컴퓨터-선박 순이었던 수출 순위가 올들어 반도체-무선통신기기-자동차-컴퓨터-선박으로 일부 자리바꿈했다. 이들 5대 수출품목이 올 1∼3월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6%에 달한다.
무역협회 동향분석팀 김극수 팀장은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한국산 D램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삼성전자 등 주요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5대 주력 품목의 수출 실적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5대 주력 품목의 올해 수출 실적 | |||
규모(달러) | 증가율(%) | 총수출액 중 비중(%) | |
반도체 | 43억3300만 | 12.8 | 9.8 |
무선통신기기 | 42억2400만 | 51.9 | 9.3 |
자동차 | 39억7700만 | 26.9 | 9.0 |
컴퓨터 | 33억700만 | 1.7 | 7.3 |
선박 | 26억7900만 | 4.9 | 6.2 |
올해 수출 실적은 1월~3월 20일까지의 수치임.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자료:무역협회 |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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