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고위 인사는 3일 “국민은행은 자회사인 국민카드의 부실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자회사인 국민카드와 국민은행 카드사업부의 합병도 실현가능한 대안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취해진 이번 카드사들의 증자(增資)에서 카드업체 가운데 국민카드가 가장 금액이 큰 1조500억원의 증자를 실시키로 한 것도 합병 추진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26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최대주주인 국민은행에 1938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입혔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 지분의 74.3%를 보유(작년말 기준)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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