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전망]"올 성장률 3.8% 그칠듯"

  • 입력 2003년 4월 3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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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은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3.8%에 그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작년 말에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5.6%에서 크게 낮춘 것이다.

또 물가는 4%대에 육박하고 10억달러 안팎의 경상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3일 ‘경제 불안요인 점검과 200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1·4분기를 고비로 침체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거시지표들이 악화되면서 본격적인 경기하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6.3%로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이룬 한국 경제가 올해는 3.8%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상반기에는 4.3%, 하반기에는 3.3%의 성장이 예상되며 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상반기 6억달러 흑자, 하반기 18억달러 적자 등 올 한해로는 12억달러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연구원측은 예상했다.

연구원은 또 고유가와 원화 약세로 비용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작년(2.7%)보다 높은 3.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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