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현금주머니 두둑…현금-단기금융 사상 최대보유

  • 입력 2003년 4월 3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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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거래소 전체 상장기업이 보유한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3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452개사(감사의견 거절, 관리종목 등 제외)가 보유한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30조1210억원으로 전년(2001년)에 비해 27.6% 증가했다.

기업의 단기채무 지급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유동비율도 2001년 91.2%에서 96%로 커졌다. 유동비율은 3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다.

유동부채는 132조3664억원으로 2.1% 늘어난 반면 고정부채가 96조6455억원으로 9.2% 감소해 전체 부채 규모는 229조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36조1297억원에 비해 3% 감소한 것이다.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 규모는 127조1255억원으로 7.5% 늘어났다.

이 밖에 당좌자산은 99조6395억원으로 11.71% 증가했으나 재고자산은 27조4861억원으로 5.4% 감소했다.

고정자산 중에서는 영업권, 산업재산권 등의 무형자산이 8조8029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상장사의 연도별 유동비율 및 현금보유익 추이 (단위:%, 억원)
년도유동비율현금+단기상품
(A+B)
현금및현금등가물
(A)
단기금융상품
(B)
199891.44197,211195,7371,474
199991.30206,97786,273120,704
200079.78212,868101,043111,825
200191.24236,106116,199119,907
200296.04301,210146,536154,674
자료:증권거래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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