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 거래소 첫 상장…LG증권 2종

  • 입력 2003년 4월 3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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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ELS)이 증권거래소에 처음으로 상장된다.

증권거래소는 LG투자증권이 판매하는 ELS 5-1(원금보장 안정형 I)과 ELS 5-2(원금보장 고수익형) 두 가지 상품을 9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발행금액은 500억원씩 모두 1000억원.

ELS는 원금이 보장되는 데다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연동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증권거래소는 ELS가 상장될 경우 아무때나 매매가 가능해지므로 환금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년 만기 상품인 ELS는 원칙적으로 환매가 불가능하다.

증권거래소 이규성 홍보실장은 “ELS가 상장되면 주식이나 선물, 옵션투자를 할 때 현금 대신 대용증권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은 90% 원금보장형 등 나머지 4종류의 상품도 이달 안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도 크다. ELS 매매거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데다 세금 문제 등 때문에 상장되더라도 실질적인 매매거래가 쉽지 않다는 것.

특히 세금 부분은 개인들끼리 사고 팔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 대상과 액수 등을 산정하기 어려워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돼 왔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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