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IT세상]싫증난 게임도 교환장터선 인기

  • 입력 2003년 3월 19일 19시 23분


코멘트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게임도 똑같은 게임 타이틀로 계속 하다 보면 싫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싫증이 난다고 해서 보통 한 개에 4만원 정도 하는 게임타이틀을 계속 살 수 만은 없는 일.

이 때문에 중고 타이틀을 싸게 팔거나 혹은 사용자간에 게임타이틀을 교환할 수 있도록 중개해 주는 사이트가 현재 온라인에서 성업 중이다.

중고 타이틀 판매 전문쇼핑몰로는 유즈피아(www.uzpia.com)가 있다. 이 사이트는 다양한 PS2용 게임타이틀을 싸게 판매하고 있다. 보통 신제품은 5만2000원을 줘야 살 수 있는 ‘귀무자2’는 3만5000원, 4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철권4’는 3만2000원에 살 수 있다. 가격대가 신제품에 비해 20∼30% 정도 싸다. X박스 타이틀도 팔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재 발매된 타이틀이 많지 않아서 판매물량이 적은 편.

또 다른 중고타이틀 전문쇼핑몰인 게임치즈(www.gamechiz.com)도 다양한 게임타이틀을 팔고 있다. 현재 한시적으로 PS2 본체와 게임저장용 메모리를 26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CC마트닷컴(www.ccmart.com)은 X박스의 대표적인 타이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DOA 3’를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CC마트 닷컴은 역경매 형태로 게임타이틀을 판매하기도 한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사용자들이 게임타이틀을 교환할 수 있는 장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개 이 같은 게임타이틀 교환은 중고타이틀 쇼핑몰이나 게임전문 사이트가 마련한 장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사용자간에 직접 일대 일로 중고 게임타이틀을 교환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체로 장터를 운영하는 업체에서 일단 중고 타이틀을 사들인 뒤 여기에 얼마간의 마진을 붙여 필요한 사람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타이틀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업체로선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상대방을 직접 연락해 만나기보다는 업체를 통해 쉽게 일을 처리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