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이자수익 3조 2천억원

  • 입력 2003년 3월 17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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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작년에 이자로 벌어들인 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용카드대출 이자이익은 연체율 급등에 따라 적자로 돌아섰으며 기업대출 이자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이자부문 이익을 분석한 결과 모두 3조2454억원으로 전년(2조2377억원)에 비해 1조77억원이나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과 신용카드대출은 적자를 보였으며 가계대출과 기타이자(국공채 등 이자수익이 있는 자산)에서 흑자를 냈다.

기업대출 이자이익은 9401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전년(3조989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를 2조1588억원이나 줄였다.

가계대출은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149.4%나 급증해 전년(1조3702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1조4140억원에 머물렀다.

신용카드대출은 388억원 손실을 내 전년의 1조3606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상각비가 359억원에서 1조3583억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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