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 LG전자레인지…러 '국민 브랜드' 선정

  • 입력 2003년 3월 14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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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러시아의 ‘국민의 브랜드(People's Brand)’로 선정돼 1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관영 채널 1TV가 전국에 생중계한 가운데 상을 받았다.

러시아 상공회의소와 ‘베스트 브랜드위원회’가 주관하고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 주요 언론이 4만6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20개 공산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삼성은 TV, LG는 전자레인지 부문에서 러시아 국민이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는 브랜드로 뽑힌 것.삼성은 이번 수상으로 TV부문에서 3회 연속 수상하는 등 ‘국민의 브랜드’를 선정하기 시작한 199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5차례나 러시아의 ‘국민의 브랜드’에 뽑히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전자레인지(2000년)와 VCR(2001년) 부문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러시아에서 평균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은 지난해 말 아서앤더슨의 조사에서도 소니와 함께 러시아 시장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LG도 2001년 진공청소기 부문에서 뽑힌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국민의 브랜드’가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멘스(휴대전화 분야)와 코카콜라(음료 분야) 등이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드러났다. 러시아 제품은 자동차(압토바스) 맥주(발티카) 등 8개 부문에서 ‘국민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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