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 경차 지원정책 촉구

  • 입력 2003년 3월 9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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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정부가 경차 지원정책을 조속히 결정해 시행해 줄 것을 9일 촉구했다.

협회는 “지난달 12일 경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취득세 등록세 공채매입 면제와 고속도로, 유료도로의 혼잡통행료 면제 등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정책결정이 늦어지면서 경차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2월에 비해 2.3% 늘었지만 경차는 32%나 감소했다. 또 승용차 가운데 경차의 내수 비중은 1998년 27.6%에서 지난해 4.7%로 떨어졌으며 올해 2월 현재 3.8%까지 추락했다.

협회 관계자는 “차값이 싸고 연료비도 중형차에 비해 40∼50%, 소형차에 비해 25% 정도인 경차의 장점을 소비자들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유가시대에 정부가 경차 지원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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