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이틀째 급락…560선 위협

  • 입력 2003년 3월 5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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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급락하며 560선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1시반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16.16포인트(2.79%) 급락한 560.4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30선까지 추락하고 있다.

5일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0포인트 하락한 40.38로 출발한 뒤 낙폭을 점차 확대해 오후 1시반 현재 1.55포인트(3.77%) 떨어진 39.43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 미국-이라크 전쟁위기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이날 지수는 9.28포인트 하락한 567.30으로 출발한 뒤 약세가 이어져 지난달 11일 작성한 전 저점 561.69를 경신하며 560선을 위협하고 있다. 장중 한때 5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개인이 850억원 매도우위인 반면 외국인은 547억원, 기관은 130억원 순매수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이 4∼5%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내린 종목은 630개(하한가 3개)인 반면 오른 종목 92개(상한가 4개)에 불과하고 38개 종목은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가 4.04% 하락한 27만3500원을 기록 중이고 SK텔레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도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또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며 현대차는 7.11%, POSCO는 5.74% 하락해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라크 전쟁위기가 증시를 짓누른 가운데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냉각됐다"며 "하락추세를 보이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늘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않다"고 말했다.

▽코스닥=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과 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2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13일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IT 하드웨어, 의료 정밀기기,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업종 등이 4∼5%대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사중 KTF는 2%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고 강원랜드 LG텔레콤은 1%대의 하락세다. 하나로통신은 6%대의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LG홈쇼핑과 CJ홈쇼핑도 5∼7%대의 내림세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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