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종합주류업체 변신…해태앤컴퍼니 인수

  • 입력 2003년 2월 25일 18시 47분


코멘트
전통주를 생산하는 국순당이 종합주류 제조업체인 해태앤컴퍼니를 인수했다.

국순당은 25일 해태앤컴퍼니의 대주주인 플러스1호 구조조정 조합으로부터 회사 지분의 98.49%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90억원이다.

윤동원(尹東源) 국순당 전략기획실 상무는 “주류 면허나 생산라인이 약주에 한정돼 있어 다른 신제품을 생산하는 데 제약이 있어 인수를 결정했다”며 “충북 옥천군에 있는 생산 공장(연 건평 3318평)도 함께 넘겨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국순당은 전통주 제조업체에서 탈피해 브랜디, 과실주, 일반증류주 등 다양한 술을 생산하는 종합주류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국순당은 52년 기린양조장으로 출발한 전통주 전문 제조업체로 ‘백세주’가 주력 제품이다.

68년 한국산토리㈜로 출범한 해태앤컴퍼니는 73년 해태그룹에 인수됐다가 해태의 경영난으로 2001년 3월 플러스1호 구조조정 조합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주력 제품은 드라이진, 마패브랜디 등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