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타코리아 최태호 사장 "이젠 ★ 보고 투자하세요"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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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영화를 고를 때는 영화평론가들이 매겨놓은 별 숫자가 좋은 정보가 됩니다. 펀드 투자자에게도 그런 쉬운 방법을 제공하자는 것이바로 모닝스타의 설립 취지입니다.”

미국계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코리아의 최태호(崔泰浩·42·사진) 신임 사장은 “투자자가 쉽게 펀드를 고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닝스타는 미국증시가 20년 대세 상승을 시작하고 수많은 펀드들이 태어나던 1984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돼 ‘스타레이팅’ 평가 방법으로 인기를 모았다.

우선 시장에서 팔리는 펀드들을 규모, 운용기간, 위험을 감안한 수익성, 일관성 등 자체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평가 결과 상위 10%에 든 우수 펀드에는 별 다섯개를, 다음 22.5%에는 별 네개를 주는 식으로 구분해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것.

한국에는 2000년 9월 진출해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펀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www.morningstar.co.kr)에 다양한 펀드 정보가 올라와 있다.

지난해 6월 상무로 영입돼 5일 사장으로 승진한 최 사장은 한국 펀드산업과 펀드평가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금융회사들이 펀드를 중심으로 자산운용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기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단으로 펀드가 중요해지고 있고요. 이에 따라 제3자로서 객관적으로 펀드를 평가할 펀드평가회사의 역할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임 첫해인 올해는 ‘스타레이팅’ 시스템을 국내에 더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

미국 보스턴대 경영학석사 출신으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로이터통신 마케팅팀장, 미국계 펀드평가회사인 리퍼코리아의 마케팅 이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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