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14명 인사…이재용 상무보는 상무 승진할듯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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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모 부회장
양인모 부회장
삼성그룹은 13일 승진 9명, 이동 5명 등 모두 14명에 이르는 큰 폭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은 이날 양인모(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부회장으로, 8명의 계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5명의 사장이 자리를 옮겼다.

임원 인사는 14, 15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는 상무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경험이 풍부한 부사장들을 대거 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시대 흐름에 맞춰 ‘신구(新舊) 조화’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사람은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사장 이현봉(李鉉奉)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김인(金仁) △삼성코닝정밀유리 대표이사 사장 이석재(李錫宰) △삼성정밀화학 사장대우 이용순(李用淳)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대우 정연주(鄭然柱)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만수(李萬洙) △삼성투신 대표이사 사장 황태선(黃泰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김상기(金相基) 등이다.

자리를 옮긴 사장은 △삼성 중국본사 사장 이상현(李相鉉)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허태학(許泰鶴) △삼성BP화학 대표이사 사장 이재환(李在桓)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유석렬(柳錫烈) △삼성생명 자산운용담당 대표이사 사장 배호원(裵昊元) 등이다.

이 가운데 ‘사장 대우’는 상장사 사장들로, 각각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려 당초 2, 3명 수준의 사장단 교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2000년 21명 승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사를 했다. 작년에는 2명이 승진하고 1명이 이동했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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