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O대출 급증…올 51조 작년보다 48% 늘어

  • 입력 2002년 12월 25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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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의 소규모 자영업자(소호·SOHO)에 대한 대출이 51조원으로 올 들어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시중은행의 소호 대출은 51조2802억원으로 작년 12월 말(34조6063억원)에 비해 48.2% 증가했다.

소호 대출의 업종별 구성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음식숙박업 등 비제조업이 77.2%, 제조업이 22.8%로 비제조업에 집중됐다.

한은은 “은행간 소호 대출 경쟁이 심화되면 소비 향락 업종에 과도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어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에 공급될 수 있도록 바람직한 대출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은행들이 별도의 금리체계나 대출기간을 적용하지 않는 데다 업종별 대출 취급 제한도 없어 앞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엄격한 신용평가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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