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8P급락 700선 붕괴

  • 입력 2002년 12월 23일 17시 47분


종합주가가 4일 만에 큰 폭 하락하며 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3일 연속 하락하며 약 한달 만에 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주가 하락은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는 등 장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약화된 상황에서 개인이 매물을 내놓아 수급 균형이 무너진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 말보다 18.06포인트(2.54%) 떨어진 691.3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62포인트(5.06%)나 폭락해 49.1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11월26일(49.32) 이후 처음.

코스닥에서 하한가 종목 192개를 포함해 755개가 떨어졌고 거래소에서는 723개나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겨우 161개(거래소 89개, 코스닥 72개)였다. 주가가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종목이 거래소 56개, 코스닥 47개 등 103개나 됐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5일·20일·1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으며 60일 이동평균(종합주가 672.94, 코스닥 49.12)에서의 반등에 대한 기대만 남겨두고 있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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