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우리사주가 최대사주 된다

  • 입력 2002년 12월 23일 17시 40분


KT 이용경 사장은 23일 “내년 1월 SK텔레콤과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취득하게 될 자사주 지분 9.64% 중 5%포인트를 소각하고 나머지 중 일부를 배당하는 방식으로 우리사주조합을 KT의 최대주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의 지분 맞교환과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면 외국인 주주인 브렌드스 인베스트먼트가 KT의 지분 6.0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 답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6월 말 기준으로 KT 직원들이 우리사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KT 지분은 5.73%에 해당하며 0.4%포인트 이상의 지분을 추가로 획득할 경우 KT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KT의 고위관계자는 “내년부터 구조조정을 실시하겠지만 감원은 하지 않고 임금을 낮추는 등 희생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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