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조흥銀 매각 大選이후로

  • 입력 2002년 12월 11일 22시 27분


조흥은행 매각이 사실상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매각심사소위는 11일 예금보험공사에서 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서버러스컨소시엄이 제출한 조흥은행 투자제안서를 검토했다.

유재한 공자위 사무국장은 회의 후 “신한은행컨소시엄과 서버러스컨소시엄 모두 현재 조흥은행 주식 시가보다 높은 인수가격을 제안했다”며 “17일에 투자 희망자인 신한과 서버러스측을 불러 각각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법상 대주주 적격성 여부를 금융감독위원회에 문의해야 하고 공자위 전체회의를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를 결정해야 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조흥은행 매각은 사실상 대선 이후로 미뤄진 셈이다. 유 국장은 서버러스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서버러스, 제일은행, 일본 신세이은행 중 누가 최대지분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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