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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1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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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일(洪性一·53) 한투증권 사장은 이날 “지금은 펀드에 가입할 때마다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체 자산을 기준으로 어떤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느냐에 따라 다른 보수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느냐와 펀드의 투자성과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다른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 맞춤금융서비스인 ‘부자아빠클럽’에 가입한 고액고객이 1차 대상이다.
최근 미래에셋투신운용이 ‘올마이티 채권형 펀드’를 내놓으면서 수수료를 대폭 낮추자 이를 ‘저가덤핑’이라고 공격한 데 이어 서비스 차별화로 맞서겠다는 것.
홍 사장은 “증권사 수익이 지나치게 매매수수료에 의존하는 데다 무분별한 수수료 낮추기 경쟁이 업계를 공멸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증권사들이 살아남으려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격에 맞는 보수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