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에너지효율 등급 매긴다

  • 입력 2002년 12월 9일 17시 56분


아파트 등에도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가 시행돼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으면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내년 1월 공사에 들아갈 예정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주상복합아파트 ‘트라팰리스’(257가구)에 대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부여했다고 9일 밝혔다.

‘건물 에너지효율 등급 인증제도’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40% 이상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면 1등급, 30% 이상 40% 미만 절약은 2등급, 20% 이상 30% 미만 절약할 수 있으면 3등급을 부여하는 것. 지난해 8월 관련 규정을 마련한 뒤 분양공고 이전에 등급 인증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자부 당국자는 “1등급을 받도록 건물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5% 이상 분양 가격이 올라갈 수 있지만 에너지 비용이 줄어 장기적으로는 입주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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