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에 따른 수혜주 분석]李-방위산업株 盧-정보통신株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8시 13분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면 정보통신주와 남북경협수혜주가,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방위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투신증권 박주식 리서치센터장은 25일 ‘12월 대선과 주가’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하고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정보통신 관련 업종과 건설업종 주가는 선거를 전후해 단기적인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박 센터장은 노 후보가 당선되면 △대북 교류협력 지속 추진 △정보기술(IT)산업 육성 등의 공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IT업종과 남북경협 활성화로 수혜를 볼 건설업, 종합무역상사, 원가경쟁력이 있는 일부 사양업종의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노 후보가 약속한 집단소송제 도입 등은 증시 투명성 향상에 대한 기대를 높여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대북 유화정책 재검토 △주택보급률 110% 달성 공약의 영향으로 방위산업과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후보 역시 과학기술투자 대폭 확대 등을 약속한 점을 감안할 때 ‘이 후보가 당선되면 대기업 중심의 시장 차별화가 이뤄지고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대선이 끝난 뒤 1개월 동안 증시는 예외 없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대선 직전 정부의 국정 장악력이 떨어지는 반면 대선 직후엔 일사불란한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선거 관련 수혜 업종
이회창 후보 당선시구분노무현 후보 당선시
대북 유화정책 제동정치 공약북한 포용
출자총액제한과 계열분리 반대, 집단소송제반대, 부실기업주와 경영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주택보급률 확대 등경제 공약정보기술산업 육성, 집단소송제 도입,대기업의 은행 소유 반대, 주택보급률 확대 등
방위산업, 건설, 정보통신 등 벤처기업수혜 업종정보통신, 무역상사, 건설, 경제협력으로 수혜 보는 사양산업
자료:현대투신증권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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