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가 상승잠재력 커 내년말까지 1100까지 오를것"

  • 입력 2002년 11월 19일 17시 56분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내년 말까지 1,100선에 오를 수 있는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BNP파리바페레그린증권 기욤 드리 부회장(사진)은 19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구매력평가(PPP)기준으로 2005년에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한국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고 한국의 내수시장이 커지고 있어 한국 경제와 증시의 앞날은 밝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의 이익창출 능력이 뛰어나고 한국의 유동성이 풍부한데도 한국 기업의 주가는 제 가치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

드리 부회장은 “한국의 1인당 GDP가 9400달러에 이르고 경제규모는 세계 13위여서 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투자지수(MSCI)의 선진국지수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되면 가치가 제대로 평가돼 지수는 88%나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증시를 이렇게 밝게 보고 있어 증시가 장기간 침체 국면에 빠져 있는 데도 한국에 BNP파리바페레그린증권의 현지법인을 설립했다”며 “유럽과 한국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주식을 파는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BNP파리바페레그린증권은 세계 45개국에서 1400명의 분석가들이 1650개 기업에 대해 분석하는 글로벌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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