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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4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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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인 남대문 동대문 방산시장과 일반상가 등에서 영업 중인 소상인 225명이 꼽은 성공요건 제1 지침이다.
4일 서울상공회의소 중구상공회에 따르면 조사 대상 소상인의 74%는 상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건으로 신용과 성실을 꼽은 반면 장사 수완은 15%에 그쳤다. 또 재력이 뒷받침해야 한다(4.4%)거나 장사운이 따라야 한다(3.6%)고 응답한 사람은 소수에 머물렀다.
주변 환경이나 요행보다는 상인 자신의 노력이 성공을 좌우하고, 성실과 신용을 상도(商道)의 표본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식이 요즘 상인들에게도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자녀에게 자신의 직업을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15.1%만이 대를 잇겠다고 응답, 상인들의 가업의식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의 상품 교환 또는 환불 요구에는 ‘이유를 들어보고 타당하면 요구대로 응한다’는 비율이 69.8%로 가장 높았고 ‘소비자 요구에 무조건 따른다’는 비율도 16.9%에 이르렀다.
하지만 ‘교환은 해주되, 환불은 안된다’(8.9%), ‘제조업체에 반품이 가능할 때만 요구에 응한다’(4.0%) 등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대응도 일부 있었다.
영수증 발행과 관련, 조사대상의 67%가 ‘고객이 요구할 때만 영수증을 발행한다’고 응답해 재래상가에선 영수증 주고받기 관행이 아직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