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전자-노키아등 4社 기지국 모듈 협력기구 창설

  • 입력 2002년 10월 3일 17시 56분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선두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NEC가 협력기구인 OBSAI(Open Base Station Architecture Initiative)를 창설했다고 삼성전자가 3일 밝혔다.

이 협력기구에 참가하는 회원사들은 기지국의 주요 모듈 사이 접속 규격을 공유함으로써 통신장비 개발에 서로의 장점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우선 하나의 이동통신 기지국 안에서 운용되는 부문별 접속 규격을 공개하고 장비의 모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OBSAI는 이들 4개 회원사 외에 다른 이동통신장비 및 부품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해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노키아의 유카 클레메틸라 OBSAI 회장은 “이번 협력기구는 이동통신 기지국의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차세대 기지국은 공개된 접속규격을 이용해 가장 우수한 모듈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협회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같은 국제표준화 기구와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또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같은 표준화된 무선접속 규격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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