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한국車 성능 유럽에 떨친다”…파리모터쇼 개막

  • 입력 2002년 9월 25일 17시 23분


현대 컨센트카 HCD-7
현대 컨센트카 HCD-7

세계 4대 모터쇼 중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2002 파리모터쇼’가 26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전시센터에서 개막된다.

창립 104년을 맞는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세계 11개국 700여개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들이 참가해 내년 자동차 시장을 이끌 신차와 컨셉트카를 대거 출품한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3사가 같은 전시장(3번홀)에 개별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대우차는 다음달 예정인 GM대우차 출범에 앞서 ‘대우’ 이름을 걸고 마지막으로 모터쇼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371평의 전시장에 게츠(국내명 클릭) 등 유럽형 양산 차종 23대와 대형차 컨셉트카인 ‘HCD-7’을 전시한다. 올해 8월 미국 시카고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HCD-7은 에쿠스를 기본으로 4.5ℓ DOHC V8 엔진을 달았다.

기아차는 254평 전시공간에 쏘렌토와 뉴마젠티스(국내명 리갈), 뉴리오(국내명 리오SF) 등 12대를 전시하고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형 컨셉트카인 ‘KCV2’를 선보인다. KCV2는 스펙트라 후속모델로 개발 중인 KM(프로젝트명)에 트럭 화물칸을 얹힌 배기량 2000cc급 컨셉트카다.

대우차는 242평의 전시관을 마련, 칼로스를 중심으로 누비라 후속모델인 J-200, 그리고 11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에반다(국내명 매그너스) 등 4개 양산 차종, 10대를 출품한다.

외국 자동차회사들도 이번 모터쇼에 잇따라 신차종을 선보인다. BMW는 차세대 오픈카 Z4와 6기통과 8기통 디젤엔진 모델 730d, 740d를 출품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신개념 탑승자 보호시스템인 ‘프리세이프’가 적용된 2003년형 S클래스를 준비중이다.

이 밖에 포드는 유럽시장을 겨냥한 소형차인 스트리트카, 재규어는 뉴XJ, 포르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르셰 카이엔을 대표주자로 내세울 전망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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