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씨티 카드-외환등 올 고객불만 가장큰 금융기관

  • 입력 2002년 8월 29일 18시 04분


씨티은행 외환카드 KGI증권 럭키생명 대한화재 등이 각 금융영역에서 민원과 관련해 고객들의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올해 상반기 중 처리한 민원 1만325건에 대해 수용, 합의, 기각 등 처리 결과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해 민원발생지수를 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원발생지수는 금융권역별 평균 민원발생률을 100으로 하고 개별 금융회사의 민원발생률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민원과 관련한 고객 불만이 높다는 뜻.

평가 결과 은행의 민원발생지수는 씨티은행(198.4)이 가장 높고 한미(174.0) 조흥(140.8) 우리(128.4) 경남(120.2) 국민(100.9) 등도 민원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 부산 기업 하나 신한은행 등은 민원발생지수가 낮았다.

신용카드사 가운데는 외환카드(117.4)가 민원과 관련한 고객불만이 가장 많았고 LG 국민 등도 상대적으로 고객불만이 높았다. 비씨카드와 삼성카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민원발생지수를 보였다.

증권사 중에서는 KGI증권(149.8) 부국(131.1) 하나(120.2) 세종(114.9) 신한(113.4) 교보(111.8) 순으로 고객불만이 높았다.

이에 비해 신영(77.9)과 유화(77.9)는 민원발생지수가 아주 낮았고 우리 LG투자 대우 현대 등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투신권에서는 한국투신증권 대한투신증권이 민원발생이 많았던 데 비해 제일투자증권 현대투신증권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생보사 중에는 럭키(128.0)가 민원이 가장 많았고 아메리카와 SK생명 등도 상대적으로 민원이 많이 생겼다. 반면 삼성 신한 동양생명은 민원지수가 양호했다.

손보사 가운데서는 대한과 쌍용이 100 이상의 민원발생지수를 보여 민원 관련 고객불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가 하위권에 속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감독관을 파견할 방침이다.

금감원 김광진 소비자보호센터 국장은 “소비자가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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