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 1155억 달러…7월중 31억달러 늘어

  • 입력 2002년 8월 2일 18시 37분


7월 말 외환보유액은 전달보다 30억5700만달러 증가한 1154억95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일 보유외환 운용수익이 증가한데다 한은이 일반은행에 빌려준 외화예탁금이 일부 회수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한달 만에 외환보유액이 30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은 2000년 6월(33억6000만달러) 이후 25개월 만이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956억2200만달러, 예치금 193억69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4억2900만달러, 특별인출권(SDR) 500만달러, 금 6900만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6월말 현재 일본(4462억달러) 중국(2428억달러) 대만(1482억달러)에 이어 홍콩(1124억달러)과 같은 4위였다. 한국의 월별 외환보유액 증가 규모가 홍콩보다 커지고 있어 7월말 기준으로는 한국의 단독 4위가 확실시된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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