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중형차 굴리면 경차의 2배 든다

  • 입력 2002년 8월 2일 16시 59분


중형차를 새로 사서 폐차할 때까지 드는 비용이 경차에 드는 비용의 2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이 2일 2000㏄급 중형차 뉴EF쏘나타와 800㏄급 경차 마티즈2를 구입해 폐차할 때까지 드는 차 구입비와 연료비 보험료 등 총 비용을 비교한 결과 중형차는 5998만원인데 비해 경차는 그 49%인 2947만원으로 나타났다. 1500㏄급 소형차 아반떼XD는 4231만원이었다.

비용 가운데 차 가격은 중형차(1670만원)가 경차(799만원)의 배가 넘었고 연료비도 중형차가 2306만원으로 경차 1230만원의 배에 가까웠다.

자동차세는 중형차가 325만원인데 반해 경차는 20%에도 못미치는 52만원이었고, 구입시 등록세 및 공채매입비도 중형차(264만원)가 경차(48만원)의 5.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만약 국내 승용차 중 경차의 점유율이 10% 포인트 늘어나고 중형차와 소형차가 각각 5% 포인트씩 줄어들 경우 경제적 절약효과는 향후 7년간 약 6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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