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우전자 4500억 출자전환…백색가전-영상부문만 살려

  • 입력 2002년 7월 11일 19시 04분


대우전자가 백색가전과 영상사업부문만 우량회사로 이전돼 살아남는다.

모니터와 오디오를 비롯한 비(非)주력사업부문과 51개 해외현지법인의 상당수는 매각 또는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대우전자 채권단은 11일 대우전자의 백색가전과 영상사업 부문을 자회사인 대우모터공업으로 넘기는 방안과 이에 따른 채무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대우모터공업이 자산 및 부채를 인수토록 하되 금융권 부채 6조390억원 가운데 1조2000억원만 넘기고 45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나머지 부채 4조4000억원은 잔존법인을 정리해 마련한 자금으로 정리할 예정이나 자산가치가 많이 떨어져 있어 채권단의 손실규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전자는 △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가전사업부 △VCR TV 등을 제조하는 영상사업부 △가스보일러 오디오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비주력 사업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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