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특집/색조화장품]더위 유혹하는 그녀는 '여름미인'

  • 입력 2002년 7월 3일 16시 29분


《더운 날씨에는 피부도 옷을 가볍게 입는다.

여름 메이크업은 발랄한 피부, 푸른빛의 시원한 눈매, 반짝이고 투명한 입술 등이 기본 패턴. 그러나 월드컵의 ‘레드’ 열풍으로 짙은 붉은 계열 화장법이나, 페이스 페인팅 등 과장된 메이크업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는 투명해 보이는 피부 화장이 부담없지만 해변에 어울리는 피부 화장으로는 선탠을 한 듯이 보이게 하는 구릿빛 ‘블론징’ 스타일의 파운데이션도 추천할 만 하다.

깔끔한 느낌의 여름 향수를 짙지 않게 뿌려주고 시원스러운 디자인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발랄한 멋이 한층 살아날 것이다.

‘피서지 멋쟁이 메이크업’에 대한 조언을 랑콤 오르비스 바비브라운 에스티로더로부터 들어봤다.》

◆랑콤

넘실거리는 푸른 물결. 시원한 야자수 그늘. 그 아래 열대 과일이 놓여져 있고…. 2002년 여름 동안 랑콤은 남태평양 해변에서 한잔의 칵테일을 마시는 느낌이 들도록 화장을 하라고 말한다. 금빛 태양빛을 머금은 환한 색조의 얼굴, 잘 익은 열대 과일로 칠해진 입술, 보랏빛 아이리스 꽃잎에 물든 눈. 이를 위해 랑콤은 트로피컬 메이크업을 내놨다.

입술은 빛이 나면서 촉촉한 느낌을 주는 립스틱을 추천한다. 크리스털 코팅된 면이 반짝이면서 환상적인 느낌이 나는 ‘브리앙 마네틱 울트라 샤인’이 2만9000원. 립글로스처럼 끈적이거나 지워지지 않고 반짝임이 오래간다.

눈은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지속력이 있는 아이섀도를 칠하는 게 좋다. 좀 더 강렬한 효과를 원한다면 투명하게 겹쳐서 사용하면 된다. 민트 그린이나 활기넘치는 골든 피나콜라다 등이 2만3000원선.

얼굴 피부를 위해 랑콤은 올 여름 처음으로 몸과 얼굴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글리터링 젤(3만5000원)을 선보였다. 살구향이 나기 때문에 상쾌하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파운데이션으로는 자연스럽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제품이 좋다. 레인보스타는 별처럼 빛나는 효과를 준다. 은은한 진줏빛 혹은 핑크 빛 색상은 현대적이고 섬세한 여성 피부를 위해 그만이다. 최근에는 잡티를 부드럽게 덮어주는 제품 등 기능성 파운데이션도 많이 나왔다.

볼은 태양빛을 받은 듯 발그레한 느낌이 드는 제품이 여름에 인기다. 크림 타입으로 바르기 쉽고 색상이 오래 지속되는 블러시 포커스가 2만8000원.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오르비스

여름은 활동적인 여성에게 걸맞은 계절. 화려하면서도 쿨(cool)하고 지적인 메이크업으로 여름을 맞아보자.

오르비스의 여름 메이크업 제안. 무더운 날씨에 볼이 달아올라 붉어지는 여성들은 ‘컨트롤 컬러’를 추천할 만 하다. 화이트는 투명한 피부를 연출하는 데 좋고 핑크는 혈색이 좋지 않은 피부, 그린은 붉은색 피부를 커버해 자연스러운 피부색을 연출한다. 각 1만5000원.

모공이 걱정스러운 여성들은 ‘스무즈 매트 베이스’(1만5000원)로 울퉁불퉁한 피부를 매끄럽게 정리한다. 오일 블록 파우더가 피지를 흡수해 번들거리거나 화장이 들뜨지 않도록 해준다.

파운데이션을 방금 바른 듯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는 ‘투웨이케익’(2만2000원)이 적절하다. 땀을 흡수해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에 땀을 흘려도 피부는 하루종일 보송보송하다.

샤프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어필하고 싶을 때 샴페인피치 또는 실버그레이(각 1만원)를 아이 컬러로, 볼은 붉은 색의 레드컬러(1만3000원), 립은 스모키핑크나 칵테일 로즈(각 1만6000원)로 마무리한다.

눈을 아이스그린, 래피스래쥬리(각 1만원) 등 찬 색 계열로 메이크업할 경우 상큼한 눈매의 또렷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또 화사한 여성적 분위기를 원할 때는 허니오렌지나 코퍼브라운(각 1만6000원) 등 오렌지 브라운계통의 립스틱이 제격이다.

특히 립스틱을 바른 뒤 적당량의 ‘제리글로스’(1만원)를 덧칠하면 촉촉하고 반짝이는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입술이 건조해지는 것도 막아준다.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바비브라운

바다…. 강렬한 태양….

햇빛을 받아 더욱 건강하게 보이는 ‘검붉게 그을린’ 피부와 투명하게 반짝이는 입술로 해변의 풍경과 어울려보자. 인상에 남는 얼굴 표현을 하면서도 메이크업의 단계와 과정은 간단하게.

바비브라운의 브론징 파우더는 붉은색과 갈색의 컬러 파우더가 섞여 있어 바르는 것만으로도 해변에서 곱게 선탠을 한 느낌을 준다. 비타민E가 들어 있어 피부를 보호해준다. 이마 볼 코 턱선 등 햇빛이 닿는 부분에 솔로 자연스럽게 발라준다. 4만5000원선.

속눈썹 라인을 그려주는 아이라이너는 꼭 검정색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바비브라운이 제안하는 눈가는 진한 녹색을 풍기는 롱 웨어 젤 아이라이너. 윗속눈썹 부위에 가장 가깝게 아이라인을 그려준다. 2만8000원선이다.

아이라인을 그린 후 눈가 전용 솔을 사용해 아이섀도를 덧발라 준다. 여기에 짙은 갈색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올려주면 눈매가 강조된다. 롱 래쉬 마스카라 3만원선. 섬유 성분이 들어 있어 속눈썹과의 점착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눈화장이 뭉개지지 않고 눈썹이 길어 보인다.

웃었을 때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광대뼈 부위에 ‘소프트 핑크 블러시’를 발라줘 붉은빛이 은은히 풍기게 해주고 코코아색의 립스틱으로 마무리해 준다.

꽃향기의 산뜻한 향수는 화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재스민과 만다린의 교배종인 ‘샌드 재스민’, 프랑스의 야생화 일종인 ‘디안더스 듄’ 등의 향이 포함된 바비브라운 향수는 5만5000원선이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에스티로더

에스티로더가 꼽은 올 여름 색조는 하얀색. 이에 따른 올 여름 메이크업 제안은 ‘스타화이트’다. 투명하고 깨끗하게 가꾸어진 피부를 한층 더 맑게 해 화사한 느낌을 주는 기법이 바로 스타화이트.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 특별히 내놓은 제품이기도 하다.

에스티로더는 여름의 투명한 피부를 위해서는 선명한 색감 혹은 반짝이는 하얀색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얼굴색을 밝게, 윤곽선은 뚜렷하게 표현하는 게 포인트.

투명파우더를 사용하면 피부의 투명감을 극대화할 수 있고, 스타화이트의 스타브라이트 쉬머파우더(5만원선)를 사용하면 펄감을 주어 피부톤을 살려준다.

아이브로는 짙고 탁한 것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또 땀에 쉽게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아야 한다.

아이섀도는 간단하면서도 빨리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 여름용으로 제격. 눈두덩 전체를 밝고 환한 느낌으로 표현하면 강렬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퓨어 칼라 아이섀도가 2만8000원선.

언더아이메이크업을 위해 스카이 블루를 사용하면 시원한 느낌과 깨끗해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아이라인은 눈을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조금 짙게 그리되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짙은 아이라인은 눈을 더욱 선명하게 보이게 한다.

입술은 부드럽고 반짝이는 색으로 풍성하게 보이게 하자. 은은한 색감으로 립글로스처럼 가벼운 느낌을 주는 퓨어 컬러 크리스털 립스틱이 3만원선.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