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6월 18일 19시 3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상시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1452개사를 대상으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의 의견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생산성과 연계해 임금 조정을 하겠다’는 기업이 32.8%로 가장 많았다. ‘향후 임금 인상폭을 축소하겠다’가 23.1%, ‘근로시간 단축분 상당의 임금을 삭감하겠다’가 18.7%였다.
주5일제가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하락할 것’(58.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변동없다’(26.6%)거나 ‘향상될 것’(15%)이라는 답도 많았다.
|
중소기업들은 주5일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기존 인력의 초과근로시간 증대’(39.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이 임금 조정(18.4%), 외주·아웃소싱 확대 및 사업규모 축소(각각 9.3%), 설비자동화 등 시설 투자(8.1%), 사업장 해외이전(6.9%) 등이었다.
‘주5일제가 도입되면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업체가 87.4%였고 ‘변동없다’는 9%, ‘경감될 것’이라는 업체는 3.6%에 그쳤다. 인건비 증가 및 신규인력 채용 등에 따른 평균 비용 증가는 17.0%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자체에 반대’(15.5%)하거나 ‘취지에는 동감하나 경제 여건상 시기상조’(48.3%)라는 의견이 많았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