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2社 채권단 보유지분 내년말까지 장내매각 못할듯

  • 입력 2002년 6월 17일 18시 22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가운데 채권단이 보유한 5000억원대 주식을 내년 말까지 주식시장에서 팔지 않는 방안을 채권단이 검토하고 있다.

대우 채권단 관계자는 “한빛 조흥 외환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등이 출자전환해 갖게 된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의 5000억원대 지분의 일부가 다음달 11일 보호예수(일정기간 팔지 못한다는 규정)에서 풀리더라도 채권단이 2003년 말까지 계속해서 팔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는 워크아웃 과정에서 2000년말 무역부문이 대우인터내셔널로, 건설부문이 대우건설로, 나머지는 ㈜대우 잔존법인으로 분할됐다.그동안 두 회사 주식의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의 10%를 넘지 못해 시장에서는 채권단이 7월부터 주식을 처분하면 주가가 폭락할 것을 우려해왔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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