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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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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이수화학 그룹▼
이수화학은 1996년 출범한 이수그룹의 모태이다. 2000년 김상범(金相範) 회장 체제로 굳어진 뒤 본격적인 수익경영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김준성(金埈成) 전 경제부총리의 3남.
이수그룹은 화학 외에 건설 전자부품 등 15개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수화학은 세제원료인 알킬벤젠의 세계 3대 메이저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계열사가 흑자경영의 성과를 내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주력기업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첨단산업인 생명공학 금융분야 등 성장성 높은 신규사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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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경영스타일의 CEO〓 김 회장은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와 법학박사학위를 따 이론무장이 탄탄한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중고교시절부터 학업성적이 워낙 뛰어나 동창생 사이에선 될성부른 나무로 여겨졌다.
‘변화’를 중시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도입하거나 유망한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유능한 인재에 대해 연말보너스 2000%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를 도입한 것은 ‘무엇보다 인재를 우선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한 대목.
윤신박(尹信博) 사장은 서울대 화공과 출신으로 정유업계와 종합상사에서 근무하다 97년 사장으로 영입됐다. 생산현장과 해외마케팅 경력을 함께 가지고 있다. ‘영국신사’라는 별명답게 오랜 해외생활을 통해 합리적 경영이 몸에 배어 있다. 부하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덕장(德將)형.
▽안정 속에서 변화를 찾는 경영진〓임재경(林栽京) 부사장은 입사 이후 줄곧 공장근무만 해온 현장통. 화학공장으로는 이례적으로 12년간 무재해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강인구(姜仁求) 전무는 ㈜대우에서 화학제품 마케팅을 해온 해외영업통. 최근 화학업종의 연간 수요증가율이 3%대인데도 연평균 매출증가율을 10%대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최창훈(崔暢勳) 상무는 그룹의 주요 신규사업부문인 생명공학부문을 총괄하면서 바이오벤처 계열사인 페타젠의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 이수화학을 이끄는 주요 경영진 | ||||
| 직위 | 이름 | 나이 | 학력 | 출신 |
| 회장 | 김상범 | 41 | 신일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시간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미시간대 법학대학원 졸업 | 대구 |
| 사장 | 윤신박 | 61 | 대구 계성고, 서울대 화공과 | 서울 |
| 부사장 | 임재경 | 54 | 충남 공주고, 한양대 화공과 | 충남 공주 |
| 전무 | 강인구 | 48 | 서울고, 서울대 화공과 | 충남 금산 |
| 상무 | 김용균 | 42 | 검정고시, 서울대 화공과 | 서울 |
| 상무 | 최창훈 | 42 | 경신고, 서울대 공업화학과, 서울대 생물화학공학 박사 | 서울 |
| 상무 | 이재원 | 45 | 세광고, 청주대 법학과 | 충북 청원 |
| 이사 | 박병욱 | 48 | 광주 제일고, 서울대 대학원 화학과, 피츠버그대 화학과 박사 | 전남 보성 |
▼S-OIL 에쓰-오일 그룹▼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과거 쌍용그룹 계열이던 쌍용정유의 대주주로 바뀌면서 2000년 3월 에쓰오일(S-Oil)로 회사명을 바꾸었다. 아람코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 국내 경영진이 독자경영을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업계에서 매출규모는 3위이나 부가가치가 높은 고도화시설을 바탕으로 수익경영전략을 펼쳐 이익에서는 선두그룹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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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이후 손발을 맞춰 온 최고경영진〓김선동(金鮮東) 회장, 유호기(柳浩基) 사장, 이용수(李庸秀) 수석부사장, 배상호(裵尙鎬) 부사장 등 에쓰오일 주요 경영진은 1976년 쌍용정유의 전신인 ‘한·이 석유회사’의 창립에서부터 몸담아온 베테랑들이다.
김 회장은 옛 대한석유공사 공채 1기로 정유업계와 인연을 맺어 40년 가까이 정유업계 외길을 걷고 있다. 품질위주의 수익경영과 이를 바탕으로 한 주주 우선이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한국-사우디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과도 절친한 사이인 ‘중동(中東)통’.
유 사장은 한국은행 조사부 출신으로 76년 정유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에쓰오일이 정유회사 가운데 가장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이 수석부사장은 김 회장과 함께 대한석유공사 출신으로 물류와 윤활유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총무담당으로 회사 내 안방살림을 맡고 있는 배 부사장은 꼼꼼한 일 처리로 고도화시설 도입에도 기여했다.
▽수익경영 일선에서 뛰는 임원들〓노연상(盧演相) 수석부사장, 이중훈(李重勳) 부사장, 박봉수(朴峰秀) 부사장은 모두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뒤 현재 영업라인에 포진해 있다.
노 부사장은 영업을 총괄하면서 특히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국내영업을 맡고 있다. 올해 43세로 에쓰오일 최연소임원인 박 부사장은 정유제품 트레이딩전문가.여혁종(呂革鐘) 생산총괄 부사장은 생산총괄 임원으로 정유공장에서 매우 중요한 생산공정효율화에 관한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홍보담당 김동철(金東哲) 부사장은 폭넓은 인맥과 친화력 덕분에 회사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 에쓰오일을 이끄는 주요 경영진 | ||||
| 직위 | 이름 | 나이 | 학력 | 출신지 |
| 회장 | 김선동 | 60 | 서울대 화공과 | 서울 |
| 사장 | 유호기 | 56 | 서울고, 서울대 경영학과 | 경북 안동 |
| 수석부사장 | 이용수 | 60 | 부산공고, 부산대 화공과 | 경기 파주 |
| 수석부사장 | 노연상 | 51 | 경기고, 서울대 화공과, 부산대 경영학 석사 | 서울 |
| 부사장 | 배상호 | 56 | 경복고, 서울대 화공과 | 서울 |
| 부사장 | 여혁종 | 56 | 보성고, 서울대 기계공학과 | 경북 김천 |
| 부사장 | 김동철 | 52 | 대구 계성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 대구 달성 |
| 부사장 | 이종훈 | 53 | 부산 동아고, 경희대 화공과 | 부산 |
| 부사장 | 박봉수 | 43 | 중동고, 서울대 화공과, 서울대 화학공학 석사 |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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